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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경험담

뇌전증 - 유발 요인에 대하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조용원)

뇌전증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한 동안 경련이 잘 조절 되던 환자에서 갑자기 경련이 생겼다는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경련 있기 전에 어떠한 환경, 상황의 변화가 있었는지 물어 보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중 흔히 볼 수 있는 경우가 약물 복용하는 것을 빼 먹거나 임의로 약물을 줄였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잊어버리고 약물을 복용을 하지 못 한 경우나, 멀리 여행을 가는 동안 약물을 챙기지 못한 경우 등은 다시 설명을 하고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을 하도록 하면 되겠지만, 임의로 약물을 줄이는 환자들도 자주 보게 된다. 약물을 임의로 줄이는 이유를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을 듣게 된다: 가격이 비싸서, 약을 오래 먹으니 머리가 나빠지는 것 같아서, 임신을 하게 되어서, 한 두 번 빼먹어도 별일 없어서, 술을 먹어서, 감기약을 먹어서, 속이 좋지 않아서, 잠이 오지 않아서 혹은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지만 뇌전증 치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임의로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안 된다. 약물을 조절할 때는 반드시 진료하고 있는 뇌전증 전문의에게 상담을 통해 주의하여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유발 유인은 수면부족이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경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학생들의 경우 수학여행 등 단체 생활을 하면서 사회적 요인으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면 경련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면장애는 뇌전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뇌전증 환자에서는 수면무호흡증 이나 수면장애가 자주 동반되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수면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깜박이는 조명 (빛)도 경우에 따라서는 경련발작을 유발하게 되어 과도한 노출은 피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뇌파 검사를 할 때 광 자극을 하게 되는데 이를 통하여 경련이 유발되는지 발작파가 잘 나오는지 관찰하기 위함이다.

그 외 스트레스를 받고 난 뒤 경련을 경험했다거나, 날씨나 계절에 따라서 증상이 심하다거나, 음식 먹고 체하면 경련을 한다거나, 다양한 유발 요인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별적으로 악화되는 요인이 있는지 잘 분석해 두는 것은 발작을 잘 예방하고 조절하는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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